공해인

창작실의 그녀

 

 

 

" 겨울이 녹아내릴 때까지. "

 

 

 

 

https://youtu.be/RJoA4dGbGqs?si=aV6HCnXta8IjXDBP

 

 

 

외관

날개뼈와 등허리 중간쯤까지 내리앉는 검은 긴머리. 바람에 흩날리는 느낌을 좋아해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대부분 푸르고 있다. 염색 한 번 한 적 없는걸까, 햇빛을 비추어도 올곧은 검은 빛을 유지한다. 곧 이어 부딪힌 시리도록 흰 피부에는 채 흡수되지 못한 햇살이 반사되어 공기 중에 흩어지지. 언니는 내 흰 피부가 좋다고 했어요. 더럽혀버리고 싶다고. 화려한 이목구비는 아니지만 오목조목 제가 있어야 할 자리를 찾은 것들이 마치 하얀 설원 위 고고하게 피어있는 붉은 동백의 그것을 닮아있었지. 아침 잠이 많아 화장은 즐겨하지 않지만 입술을 깨무는 습관 탓에 늘 붉게 부어올라있는 입술, 그리고 주머니 한 켠에 자리잡은 딸기향 챕스틱.

 

 

 

공 해인

164 / 47

18세

2학년

 

 

 

성격

오는 길에 길 고양이를 만나서 늦어버렸어요. 예쁘잖아요. 예쁜건 예뻐해줘야 한다고 배웠어요. 누구한테 배웠냐고요? 그건, 비밀이에요.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아요. 그저 내가 입 밖으로 해도 되는 말들을 어느 정도 검열 할 뿐이야. 아프잖아요, 거짓말. 그러니까 지금 내가 말한 '좋아해'는 진심이에요. '사랑해'라는 말은 아껴둬요, 우리. 어제는 학교 끝나고 혼자 영화를 봤어요. 그냥, 집에 들어가기 싫더라고요. 주인공이 이런 말을 했어요. Here's to the one who dream, foolish as they may seem. 꿈꾸는 자들을 위하여. 어리석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꿈, 몇 번을 혀 위로 굴러봐도 어색한 단어네요. 너도 내가 어리석어 보여요? 어쩔 수 없어요. 나는 아직 꿈 속에 갇혀사는 어린아이로 남아있고 싶으니까.

 

내가 한 걸음 다가갈까요? 너는 거기 있어줘요. 그런데, 있잖아요. 사실은... 네가 두 걸음 더 내게 다가와주기를 바랬어.

 

Who you are is not what you did

지금 너의 모습은 네가 한 짓들은 아니니까

You're still an innocent

넌 아직 순수한 사람이야

 

 

 

 

 

기타

🍁 어렸을 적 이혼한 부모님.

아빠와 함께 사는 나, 엄마와 함께 사는 너.

 

🍁 종종 혼자 보러 가는 심야 영화. 집에는 언제 들어가? 안 들어가요.

 

🍁 손가락 끝자락 종종 감고있는 반창고들.

부주의함이 아닌 무심함의 증거.

 

 

 

선관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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