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우정
한여름의 판타지아
서우정|3-5 (19)|작곡|퀼트부|女|156 , 42
반짝반짝 빛이 나.

https://youtu.be/FhBlzwFWU_Y?si=fNJI4Lz2Q-49YCgk
@b_my_friend 오늘의 작업. 어제 발매된 지훈씨 앨범에 3곡 참여 했어요.
#지훈정규2집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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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맡에서 울리는 핸드폰의 진동에 얕은 잠에서 깨어났다. 원체 잠귀가 밝은 탓에 소리를 꺼놓은 진동 알림 소리에도 금방 잠이 깨고 말았지. 시린 눈을 부비려 하면 안경 알에 턱 가로막혀 버리고 만다. 밤새 작업하다 또 안경 쓴 상태 그대로 기절하듯 잠 들어버린 것이 분명했다. 핸드폰을 잡기 위해 이리저리 손을 뻗어보면 손가락에 부딪히는 건반이, 스피커를 꺼놓은 탓에 손톱이 플라스틱에 부딪히는 소리만 낸다. 책상 위를 이리저리 헤집던 손이 드디어 핸드폰에 닿았을 때 집어서 제 쪽으로 끌어왔다. 이제 막 동이 트기 시작해 푸르스름한 빛을 머금은 작업실 내부에 화면 밝기를 조금 낮추려 하면 잠금화면 위 가득한 알림에 적잖이 당황해버린다. 잠들기 전에 어제 작업하던 곡의 일부를 짤막하게 영상으로 찍어 올리기는 했는데. 평소에는 많아봤자 몇백명 선에서 머무는 좋아요 갯수가 순식간에 몇천개를 돌파해 여즉까지 새로 울리고 있었다. 늘상 올리는 것들과 별 다를 것 없었는데. 끝이 없는 스크롤을 계속 내려 알림창의 맨 끝에 도달했을 때 눈에 들어온 것은.
baekhyunee_exo님이 회원님의 게시물을 좋아합니다. 4h
...오마이갓지저스. 오빠가, 우리 오빠가, 내 인스타를...?! 손에서 힘이 풀리며 스르르 흘러내린 핸드폰 바닥에 떨어지며 둔탁한 파열음이 귓가에 울렸지만 귀에 들어올리 만무했다. 입금된 이번 분기 저작권료는 아무래도 새로운 핸드폰을 사는데 들어갈 것이 분명했지.
Q. 얼굴 없는 신예 작곡가 우정씨와의 독점 전화 인터뷰! 본명, 나이 등도 밝히시지 않고. 알려진 것이라고는 주변인들의 증언으로 여성 분이라는 것 뿐이에요. 숱한 가수들의 수록곡부터 최근에는 OST까지 다방면에서 활동을 보여주고 계시죠. 앞에 나서 얼굴을 보이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특별한 이유라기 보다는 아직은 집중 해야할 다른 곳들이 많아요. 언젠가 더 나은 모습이 되었을 때 당당히 대중 앞에 나서고 싶어요.
Q. 지금도 너무 멋지신 걸요. 우정씨의 최근 관심사 혹은 취미는 무엇인가요?
A. 곡 작업은 언제나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퀼트를 하고 있어요. 이년이 넘게 하고는 있는데 아직까지는 서툴러서 매번 손가락이 반창고 투성이가 되고는 해요. (웃음)
Q.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사진들 속 반창고 붙인 손의 사진들은 그 탓이었군요. 인스타그램 하니까, 최근에 엑소의 백현씨가 우정씨의 게시글에 좋아요를 누르며 화제가 되었었죠?
A.
Q. 우정씨...?
A.
Q. 우정씨! 숨 쉬세요, 숨!
Be my summer, baby.
너와 나의 '청춘'을 위해!